두산인프라코어, 작년 영업익 8481억…창사 이래 최대
입력 2019.02.12 16:50
수정 2019.02.12 16:51
건설기계 성장 및 자회사 밥캣 실적 호조 영향

두산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 성장과 자회사인 밥캣 실적 호조로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2일 지난해 연결 매출 7조7301억원, 영업이익 8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28.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1.0%로 전년 10.1%에 이어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작년 중대형 및 소형 건설기계, 엔진 등 전 사업부문에 걸친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 제고에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대형 건설기계(Heavy) 사업은 아시아 및 북미, 유럽, 신흥 등 전세계 건설기계 시장에서 성장세를 지속하며 매출 3조2549억원, 영업이익 283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각각 21.3%, 48.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43.4% 증가한 1조31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시장을 포함한 신흥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8.5% 성장한 1조1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 매출 또한 수요 확대 및 북미 점유율 상승에 따라 7598억원을 기록하며 11.9% 성장했다.
엔진 사업은 판매량 증가 및 제품 수익성 개선에 따라 전년대비 매출은 6.1%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9.3% 증가한 1057억원을 나타냈다.
자회사인 두산밥캣도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두산밥캣은 선진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점유율 확대로 매출 3조9428억원, 영업이익 459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보다 16.6%, 16.4% 성장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수익성이 확대되면서 현금흐름도 대폭 개선했다. 순차입금은 전년 말보다 6197억원 줄였고, 부채비율은 35.1%포인트 내린 188.7%로 낮췄다.
올해에도 두산인프라코어는 견조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매출은 전 사업부문 및 주요 시장 전반의 견조한 성장세에 따라 전년 대비 약 6% 성장한 8조2000억원을, 영업이익은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 비용 증가 요인을 반영해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한 7955억원을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