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조마조마’ 베트남 16강…페어플레이가 살렸다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1.18 07:09 수정 2019.01.18 07:09

이번 대회 처음 도입된 페어플레이 제도

경고 2장 차이로 베트남이 16강행 티켓

박항서의 베트남이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 연합뉴스 박항서의 베트남이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가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18일(한국시각), UAE에서 진행 중인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의 일정이 모두 종료된 가운데 16강에 진출한 6개조 1~2위팀과 3위팀 상위 4개의 면면이 모두 드러났다.

먼저 C조 1위의 한국은 와일드카드를 따낸 A조 3위 바레인과 만난다. 앞서 한국은 C조에서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중국을 모두 물리치며 3전 전승을 거뒀다.

D조에 속한 베트남도 16강 진출 티켓을 얻었다. 베트남의 아시안컵 토너먼트 진출은 12년 만이다. 베트남은 2007년 대회서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도입된 ‘페어플레이 포인트’ 제도의 수혜를 본 베트남이다.

앞서 베트남은 이라크, 이란과의 조별리그 1~2차전을 모두 패하며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하지만 예멘과의 최종전을 승리하면서 1승 2패(승점 3)를 기록, 와일드카드 획득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그래도 안심할 수 없었다. E, F조의 최종전이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베트남은 골득실 부문에서 -1로 불리함을 안고 있었다.

이번 아시안컵부터는 승점, 골득실, 다득점마저 같다면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와일드카드 레이스 역시 같은 방식인데 6개조 3위팀 중 무려 4개팀이 1승 2패(승점 3)로 같아져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베트남은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레바논을 따돌렸다. ⓒ 게티이미지 베트남은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레바논을 따돌렸다. ⓒ 게티이미지

먼저 유일하게 승점 4를 기록한 바레인이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이어 골득실 0을 기록한 키르기스스탄과 오만이 남은 두 자리를 차지했다. 마지막 한 자리는 베트남과 레바논의 접전이었다.

베트남과 레바논은 승점, 골득실, 다득점마저 모두 같았고 결국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가렸다. 조별리그 3경기서 경고 5장을 받은 베트남은 이 점수에서 -5를 기록했고 레바논은 -7을 기록해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레바논은 북한과의 최종전서 전반 30분과 경기 종료 직전 1장씩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베트남보다 페어플레이 점수서 밀리고 말았다. 베트남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지옥에서 천당을 모두 경험한 하루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