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방정부 결국 '셧다운'…장벽예산 협상 결렬
입력 2018.12.22 14:11
수정 2018.12.22 15:44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둘러싼 대치로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미국 연방정부가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셧다운' 사태를 맞게 됐다.
미 공화당은 예산안 처리 시한인 21일(현지시간) 상원 본회의를 소집하고, 긴급 지출법안(예산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과 온종일 협상했으나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자정인 시한 내 예산안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연방정부는 22일 0시부터 셧다운에 들어가게 됐다.
AP통신은 이날 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이 긴급 지출법안(예산안) 승인에 필요한 표를 확보하는 데 실패한 후 예산안 처리 시한인 자정을 앞두고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셧다운’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올해 들어 1월과 2월에 이은 세 번째이다. 앞선 두 차례의 셧다운은 1월 20~22일 사흘, 2월 9일 반나절 동안 이어진 후 예산안 통과로 해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