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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192억’ FA 계약 규모 역대 순위

김윤일 기자
입력 2018.12.09 00:30
수정 2018.12.10 11:13
FA 누적액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KBO리그 FA들의 몸값 거품이 올 시즌도 붙잡힐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FA 몸값 거품의 시작은 역시나 2012년 친정팀 넥센으로 돌아간 이택근의 4년 50억 원 계약이다. 이를 계기로 이듬해 FA가 된 김주찬이 KIA로 이적하며 동일한 액수를 받아내 세간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2014시즌부터는 이른바 특급 FA들이 줄지어 등장하며 경쟁이라도 하듯 몸값 폭등 현상이 매년 반복되는 모양새다.

2014년 롯데에 잔류한 강민호는 4년 75억 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2005년 삼성으로 이적한 심정수의 4년 60억 원이 9년 만에 깨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SK 최정(4년 86억 원)과 KIA 윤석민(4년 90억 원)이 각각 투, 타 최고액을 찍더니 2016년에는 NC로 이적한 박석민이 96억 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KIA 최형우가 사상 첫 100억 원의 벽을 허물었다.

계약 규모 역대 최고액은 지난해 롯데로 돌아온 이대호의 4년간 150억 원이다. 이 금액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누적 액수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번에 SK에 잔류하게 된 최정은 6년간 106억 원의 초대형 액수를 보장받았다. 첫 번째 계약을 포함해 10년간 그가 벌어들일 수입은 역대 최고액인 192억 원에 달한다. 이는 FA 누적 금액 역대 1위인 강민호의 8년간 155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최정, 강민호에 이어 이대호가 연평균만으로는 최고액인 150억 원을 4년간 쓸어 담게 되며, 2012년 국내로 돌아오며 연봉 15억 원을 4년간 나눠 받아 사실상 FA 계약을 맺었던 김태균이 144억 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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