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서울, 상주전 패배로 승강PO 추락
입력 2018.12.01 21:12
수정 2018.12.02 09:12
다득점서 밀리며 11위 추락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PO
창단 이후 처음 하위 스플릿 추락을 맛본 서울이 졸지에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가게 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서울은 1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 20분 박용지에게 결승 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9승 13무 16패를 기록한 서울은 승점 40으로 상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리며 11위로 추락했다.
반면 상주는 승점 3을 따내고 11위에서 10위로 올라서며, 극적으로 1부리그에 잔류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서울이 가장 유리한 상황이었다. 비기기만 해도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 서울은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하며 유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20분 윤빛가람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앞에서 왼발 슈팅을 한 것이 박용지의 오른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결승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서울은 이날 K리그2(2부리그) PO에서 대전 시티즌을 꺾은 부산 아이파크와 오는 6일과 9일에 승강 PO 1, 2차전을 치러 1부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반면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는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전남 드래곤즈에 3-1 대승을 거두고 상주와 함께 내년시즌에도 K리그1 무대에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