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경쟁력 상실? 또 작은 파이터에 TKO패
입력 2018.11.11 13:10
수정 2018.11.11 16:25
10일 중국 마스 파이트에서 40cm 작은 이룽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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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38)이 신장이 40cm나 작은 파이터 앞에서 쓰러졌다.
최홍만은 10일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호텔에서 펼쳐진 ‘마스 파이트’ 월드 그랑프리 메인이벤트에서 이룽(중국)에게 TKO패 했다.
이날 최홍만은 218㎝라는 절대적 신장의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패했다.
신장 176㎝의 이룽은 로킥으로 최홍만과의 거리를 유지했다. 최홍만은 이룽의 로킥을 피한 뒤 특유의 익살스런 동작을 보이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안면을 몇 차례 허용하는 등 밀렸다.
이롱의 스피드 밀려 고전했다.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최홍만은 급기야 킥을 맞고 주저앉았다.
발차기를 맞은 뒤 로프 쪽으로 향한 최홍만은 급소를 맞았다며 ‘로블로’를 주장했고, 심판은 회복 시간을 줬다. 하지만 10분 가까이 회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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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은 비디오 판독 결과 최홍만이 급소를 맞은 게 아니라 복부를 맞았다고 판단, 이룽의 TKO 승리를 선언했다.
라운드 구분 없이 9분 동안 진행되는 마스 파이트는 KO로만 승부가 결정된다. 정해진 시간에 쓰러지는 선수가 없으면 무승부 처리된다.
한때 입식격투기 K-1에서 위력을 뿜었던 최홍만의 기량은 세월의 흐름과 함께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에는 장충체육관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3’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에서 10살이나 많은 마이티 모를 맞이해 강펀치를 맞고 쓰러져 1라운드 KO패를 당했다.
같은 해 11월에도 킥복싱 대회서 이룽과 비슷한 신장의 조우지펑에 판정패 했다.
이쯤되니 최홍만이 경쟁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주를 이룬다. 우월한 신장과 흥행력을 지닌 파이터 최홍만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던 팬들의 실망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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