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SNS 악플러 인터넷 깡패, 찾아간다"
입력 2018.11.01 10:38
수정 2018.11.01 10:38

'라디오스타' 제시가 당당하고 시원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는 '걸, 크러쉬' 특집으로 배종옥, 김정나, 제시, 크러쉬가 출연해 빵빵 터지는 입담을 선보이며 수요일 밤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걸크러시' 그 자체인 제시는 자신을 '스트롱 인디펜던트 우먼'(강하고 독립적인 여자)이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제시는 "외모가 센 것도 있지만 나는 밑바닥에서 올라와서 다 이겨낸 것이 '센 언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트롱 인디펜던트 우먼' 즉 보스 같은 느낌"이라며 "솔직히 말하는 건 누구나 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쁘다'는 수식어 대신 '멋있다'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제시는 악플러에게도 쓴 소리를 던지는 당당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악플러에게 현아를 대신해 응징했음을 밝힌 제시는 "현아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서 그랬다"며 "내 SNS에는 댓글로 욕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욕하면 나는 찾아가서 욕한다. 어차피 다 인터넷 깡패들이다. 예전에는 상처받았는데 내가 하나하나 스트레스 받으면 더 늙고 힘들어지니까 같이 욕한다"고 말했다.
제시가 '센 언니'가 된 이면에는 학창시절 받았던 인종차별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 제시는 "내가 살던 미국 동네에 동양인이 없었다. 나 혼자였는데 어떤 남자애가 4년 동안 내가 동양사람이라는 이유로 계속 놀렸다. 싸우는 게 맞는 건 아닌데 나는 싸웠다. 이후 나를 건들지 않더라"며 "폭력이 정답은 아니지만 목소리가 있어야 하고 겁을 줘야 한다. 인종차별의 문제가 심각한다 이는 SNS 때문이다. 우리 세대가 망친 것"고 지적하며 '멋짐'을 폭발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