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수아레스, 엘클라시코 주연 등극
입력 2018.10.29 09:10
수정 2018.10.29 09:10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해트트릭 달성
호날두·메시 빠진 없는 사이 맹활약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엘클라시코의 새로운 주연으로 등극했다.
바르셀로나는 29일 0시 15분(한국시각) 캄프 누에서 열린 ‘2018-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홈경기서 레알 마드리드에 5-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을 보탠 바르셀로나는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고, 레알 마드리드는 3연패 부진에 빠져들었다.
세계 최고의 축구더비로 꼽히는 엘 클라시코는 11년 만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아 다소 김이 빠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신계'를 양분하고 있는 호날두는 올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메시는 직전 경기였던 세비야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호날두가 메시가 빠진 사이 수아레스가 나서 경기를 지배했다. 그는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선 전반 28분 바란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2-1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고 있었던 후반 30분에는 세르히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멀티골로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8분 라모스의 실수를 틈탄 세르히가 수아레스에게 공을 연결했고, 이후 감각적인 칩샷으로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특히 엘클라시코 해트트릭은 호날두도 달성해보지 못한 대기록이다. 앞서 메시는 두 차례 해트트릭을 경험했다.
경기 직후 유럽축구통계전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은 수아레스에게 양 팀 최고인 9.6의 평점을 부여하며 그를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