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칠봉 SM상선 사장 "현대상선과 합병, 전혀 검토 안한다"
입력 2018.10.26 08:27
수정 2018.10.26 09:13
IMO 규제 관련 '저유황유+스크러버'로 대응
이날 오전 7시 30분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KMI 해양정책포럼'에서 김 사장은 기자와 만나 "하나의 국가에 하나의 대형 국적선사라는 필요성이 있겠지만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잘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해운업계는 SM상선의 경영악화를 거론하며 현대상선이 SM상선을 흡수합병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한국도 100만TEU 선대를 갖춰야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측면에서 업계에서 자꾸 (합병) 얘기가 나오지만 우리로선 전혀 생각이 없다"고 재차 부인했다.
IMO 환경규제에 대해선 '스크러버+저유황유'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사장은 "신조 선박들은 스크러버를 달고 있고 나머지는 어떤 것(저유황유 등)이 효과적인 지 컨트롤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선대확충 및 운항노선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작년 CPX(China pacific Express, 미주서비스) 나갔고 올해는 벤쿠버에 띄우면서 시장에 잘 적응하고 있다. 조금씩 흑자를 내고 있다. 미주 노선 중심으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M상선은 지난해 4월 미주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 5월엔 아시아발 화물을 캐나다 벤쿠버와 미국 시애틀로 운송하는 북미서안노선 취항을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