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5.16은 구국혁명" <4보>
입력 2007.07.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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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청문회> "´유신 체제´는 역사에 판단 맡겨야"
"민주화 운동하며 헌신·희생한 분들에겐 죄송… 출마 선언 때도 사과"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국민검증청문회´에 출석, 검증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19일 오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당 대선후보 검증 청문회에 출석,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군사쿠데타’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당시 나라가 혼란스런 상황이었고 남북간 대치 상황에서 잘못하면 북한에 흡수될 수도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기아선상에서 헤매는 국민을 구제한다’는 얘기가 당시 ‘혁명공약’에 나올 정도로 (나라가) 기아에 허덕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유신 체제’에 대한 질문에도 “역사에 그 판단을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당시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에 대해선 죄송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대선 출마 선언 때도 그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아버지가 총탄에 돌아가지 않았으면 유신체제를 끝내고 대통령에서 물러났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당시 아버지는 유신헌법 개정 방향에 대해 후속 비서관에게 연구할 것을 지시했고 스스로 물러날 준비를 했으며 식사 때면 ‘다음 대통령이 누가 좋겠냐’고 묻기도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그는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85개국이 독립하거나 새로 탄생했고 대부분이 군사 독재 정치를 겪었는데,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그 당시 아버지가 하신 일 가운데 ´공´을 인정해주고, ´과´도 너그럽게 봐주는데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박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5.16을 재조명할 기구를 만들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은 없다”며 “(참여정부처럼) 정권 차원에서 ‘과거사위원회’를 만들어서 역사를 재단하는 것은 잘못됐다. 역사학자 등 전문가 등에게 맡기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