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의혹 해소냐, 논란 확대냐´ <1보>
입력 2007.07.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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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청문회> 강재섭 "최종 심판관은 국민"
오전-박, 오후-이 3시간씩… ´의혹 해소´에 부족하다면 연장 가능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당 검증 청문회가 19일 오전 9시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시작됐다.
정당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청문회에서는 박근혜, 이명박 두 후보와 관련해 당에 접수된 제보 내용과 언론에 보도된 각종 의혹 등을 집중 검증한다.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박근혜 전 대표(자료사진).
박 후보에 대해선 △고(故)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를 비롯한 사생활 △영남대 강취 논란 △정수장학회 및 육영재단 운영 비리 의혹 △서울 성북동 주택 취득 과정 의혹 등이 검증의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의 경우 △맏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소유한 ‘㈜다스(DAS)’ 및 ‘홍은프레닝’과의 관계 △위장전입 및 부동산투기 의혹 △도곡동 땅 등의 차명재산 의혹 △투자자문회사 ‘옵셔널벤처스’(BBK의 후신) 주가조작사건 연루설 △병역면제 관련 의혹 등이 주요 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TV로 생중계되는 이날 청문회는 송지헌 아나운서의 사회를 맡으며, 안강민 검증위원장과 이주호 검증위 간사 등 등 15명의 검증위원들이 질의자로 나선다.
오전 9시부터는 박 후보, 오후 2시부터는 이 후보를 상대로 각각 3시간 동안 청문회가 진행되며, 의혹 해소에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시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
각 후보에 대한 청문회는 후보 본인의 간단한 신상발언 후 청문위원들의 질의와 후보의 답변이 80분 간 이어지고, 이주호 간사가 타 후보 측의 질문을 대신 묻는 것으로 1차 문답이 마무리된다.
‘박-이’후보 양 진영 모두 이번 청문회에서 국민적 의혹을 남김없이 해소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청문회 이후를 바라보는 시각은 정반대.
이 후보 측은 이번 청문회만 무사히 넘기면 대세론을 굳힐 것으로 자신하는 반면, 박 후보 측은 역전의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양 후보 측의 검증 공방이 검찰 수사로 비화되고 정보기관 개입 의혹까지 불거진 상태에서 실시되는 이번 청문회가 과연, 향후 검증 논란을 일단락시키는 계기가 될 지, 아니면 논란을 더 키울 뇌관이 될 지 주목된다.
한편 강재섭 대표는 이날 청문회 인사말을 통해 “후보 검증 청문회의 최종 심판관은 국민이고, 한나라당과 후보는 국민이 주는 심판을 겸허하게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특히 “오늘 청문회에서 후보가 소명한 것은 진실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이후 후보의 소명 사실을 갖고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공작정치로 규정하고 당과 함께 온 몸으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만일 후보의 소명 및 해명과는 달리 (의혹에 대한) 명백한 증거가 나올 경우엔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