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골맛 잃은 손흥민, 우루과이 질식 수비 뚫어낼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8.10.11 00:20 수정 2018.10.10 22:21

토트넘서 8경기 득점 침묵 부진

우루과이전 첫 승리 위해 득점포 절실

한국이 사상 최초로 우루과이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에이스 손흥민의 책임감이 막중하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이 사상 최초로 우루과이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에이스 손흥민의 책임감이 막중하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골맛을 잃어버린 ‘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득점포 가동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는 월드컵 이후 한국이 상대하는 가장 강한 팀이다. 지난달 한국이 다소 고전했던 칠레보다도 전력이 더 강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한국은 아직까지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동안 7차례 맞붙어 1무6패로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그만큼 우루과이는 한국에 까다로운 상대다.

홈에서 한국이 사상 최초로 우루과이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에이스 손흥민의 책임감이 막중하다. 하지만 손흥민이 최근 소속팀서 부진에 시달리고 있어 경기를 앞두고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컵대회 포함 8경기를 소화했지만 아직 마수걸이 득점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성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이후 득점 소식이 없다. 후배들과 함께 아시안게임에 나선 지난 8월 20일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을 기록한 것이 손흥민의 마지막 포효다.

손흥민이 대표팀도 살리고, 소속팀으로 복귀했을 때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기 위해서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득점포가 절실하다.

우루과이 수비의 핵 디에고 고딘. ⓒ 게티이미지 우루과이 수비의 핵 디에고 고딘. ⓒ 게티이미지

하지만 우루과이의 수비가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우루과이는 에이스 루이스 수아레스가 출산과 부상으로 빠졌지만 수비의 핵심 자원들은 대부분 한국 원정에 동행했다. 이들은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최근 7경기에서 불과 4실점만을 허용하는 ‘질식수비’를 펼치고 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는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A매치 123경기’ 출전에 빛나는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주축으로 마르틴 카세레스(라치오),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스포르팅CP), 디에고 락살트(AC밀란) 등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날)와 로드리고 벤탄쿠르(유벤투스) 등 수비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미드필더들도 끈끈한 수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결국 한국이 세계적인 수비수들을 상대로 득점을 올리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책임감과 역할이 그만큼 막중하다. 손흥민이 오랜 득점포 침묵에서 벗어난다면 한국의 승리 확률도 그만큼 더 높아지게 돼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