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세계에서 가장 얇은 대용량 송전 케이블 선봬
입력 2018.08.28 09:29
수정 2018.08.28 09:41
프랑스 CIGRE 총회 참가...세계 최초 공인인증 HVDC 케이블도 전시
LS전선(대표 명노현)은 26일(현지시간)부터 3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그레(CIGRE·국제 대전력망 기술협의회) 전시에서 세계에서 가장 얇은 500kV급 송전 케이블을 비롯, 해저·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 최신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시그레는 지난 1921년 창립해 92개 국가에서 전기·에너지 분야 1100여 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기술개발 등을 선도하는 국제기구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총회 겸 전시회는 관련 업계와 학계가 총출동해 최신 기술과 연구성과를 공유, 동종 업계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행사다.
500kV급은 현재 상용화된 가장 높은 전압의 지중 케이블이다. LS전선은 케이블 지름을 기존 제품 대비 5% 이상 줄임으로써 생산과 운반, 포설에 용이하게 했다. 송전 용량이 클수록 케이블 크기가 굵어지기 때문에 송전 용량을 늘리면서 크기는 줄이는 것이 전선 업계에서는 기술력의 척도가 된다.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라인업과 세계 최초로 공인인증을 받은 HVDC 케이블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LS전선은 수백km의 심해를 연결하는 장거리용부터 해상풍력발전에 특화된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저 케이블 기술을 확보했다.
HVDC는 전기를 생산 단가가 낮은 지역에서 높은 지역으로 보낼 수 있는 기술로 최근 한국·일본·러시아와 중국의 전력망을 잇는 동북아 슈퍼그리드의 핵심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총회의 ‘CEO 미팅’ 참석차 현장을 찾은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이번 총회는 LS전선이 전세계적으로 3~4개 업체만이 갖고 있는 최신 기술들을 선보임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선 회사임을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는 장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