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PC오프제·유연근무제 본격 도입...주 40시간 근무 정착
입력 2018.07.05 15:07
수정 2018.07.05 15:56
야근없는직장, 워크다이어트, 이메일·구두 보고 등 업무 효율화
구자엽 회장 “쉼표 있는 삶을 통해 활력 찾고 삶의 질 높여야"
구자엽 회장 “쉼표 있는 삶을 통해 활력 찾고 삶의 질 높여야"
LS전선(대표 명노현)은 지난 1일부터 'PC오프(Off)제’와 '유연근무제'를 본격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노동시간 단축 방침에 부합하는 주 40시간 근무를 효과적으로 정착시켜 야근 없는 직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회사측은 이미 4월부터 정시 출퇴근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하여 장려해 왔다. 퇴근 시간 안내 방송을 하고 퇴근 후 메신저 등을 통한 업무 관련 연락도 자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업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활동들도 함께 펼쳐오고 있다. 팀 별로 워크 다이어트 워크숍을 시행하고 보고서 대신 이메일과 구두 보고를, 대면 보고 대신 전자결재를 활성화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일하는 문화가 양이 아닌 질로 전환돼야 하며 야근은 이제 미덕이 아니라 비효율의 상징이 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제도의 빠른 안착 뒤에는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관심과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 LS전선은 이미 3년 전부터 휴가제도, 일하는 방식, 핵심가치 등을 바꿔 왔다.
구자엽 회장은 “직원들이 행복해야 회사가 성장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쉼표가 있는 삶’을 통해 직원들이 활력을 찾고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러한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LS전선은 직원들의 자유로운 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3·1절과 근로자의 날 등 총 5회의 징검다리 근무일을 휴일로 지정해 전체 임직원이 쉴 수 있도록 했다.
또 매년 약 10%의 일반직 사원에게 해외 전시와 세미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공식 일정 후 연차휴가를 이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