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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 개최

이소희 기자
입력 2018.08.17 09:11
수정 2018.08.17 09:18

20~23일, 코엑스서 열려…목조문화 관련 강연 및 518편 학술논문 발표

20~23일, 코엑스서 열려…목조문화 관련 강연 및 518편 학술논문 발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20일부터 4일간 코엑스에서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를 개최한다.

‘세계목조건축대회’(WCTE, World Conference on Timber Engineering)는 목재 및 목구조분야 과학자와 건축 전문가들의 학술발표와 정보의 교환을 위해 2년마다 개최되는 목조건축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다.

ⓒ산림청

올해는 60여 개 국가에서 약 700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세계적인 학자와 건축 설계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강연과 8개 주제별로 518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된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목조문화 황금시대의 부활(Again, Golden Era of Timber)’로, ‘건축혁명(Construction Revolution)’, ‘대형 지진 피해도시를 목구조로 재생하다’, ‘대형목조건축(Mass Timber Construction)’, ‘콘크리트에서 목재로(From Concrete to Wood)’ 등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이 열린다.

대회 첫날인 20일에는 영국의 와 시슬턴 건축사(Waugh Thistleton Architects) 대표인 앤드류 와(Andrew Waugh)가 ‘건축혁명’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2009년 런던에 완공된 세계 최초의 목조 고층빌딩(지상 9층)인 슈타트하우스(Stadhaus)를 건설한 경험으로 목재를 활용해 혁신적인 건축물을 구현해 온 노하우에 대해 소개하고, 새로운 공학목재의 활용방안과 전망에 대해 논한다.

이어 21일에는 뉴질랜드의 앤디 뷰캐넌(Andy Buchanan) 박사가 ‘대형 지진 피해도시를 목구조로 재생하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2011년 큰 인명피해를 가져온 크라이스트처치 대지진 이후 도시재생에 목조건축의 활용을 제시한 뷰캐넌 박사는 목재가 다른 재료에 비해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며, 목재로 지어진 목조건축은 건물 자체의 무게가 상대적으로 작아 지진에 더욱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22일에는 캐나다의 로버트 말직(Robert Malczyk) 이퀼리브리엄 컨설턴트(Equilibrium Consulting) 대표의 기조강연이 이어진다. 지속가능한 목조건축물의 구현과 최근 세계적 이슈인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한 대형 목조건축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강연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2020년 동경올림픽의 목조 주경기장(나무와 녹색의 스타디움)을 설계한 켄고 쿠마(Kengo Kuma) 설계사가 강연을 펼친다. ‘콘크리트에서 목재로(From Concrete to Wood)’라는 주제로 목재를 활용한 건축물과 남다른 목조건축 철학을 소개한다.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은 “WCTE 2018를 통해 국내의 목조건축이 재도약하고 목조문화가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목조건축의 안전성과 우수성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입증됐으며, 2022년에는 국내 기술로 10층 규모 목조시범아파트의 축조실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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