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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왕웨이중 킬러’ 선동열호 비장의 카드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7.22 00:05 수정 2018.07.21 21:56

박건우·이재원, 상대 타율 0.500 이상 기록

타격왕 다투는 양의지와 안치홍은 무안타

올 시즌 왕웨이중에게 5할 타율을 기록 중인 박건우와 장타를 빼앗은 최정. ⓒ 연합뉴스 올 시즌 왕웨이중에게 5할 타율을 기록 중인 박건우와 장타를 빼앗은 최정. ⓒ 연합뉴스

선동열호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의 최대 변수로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왕웨이중이 떠올랐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내달 인도네시아에서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서 세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근 아시아야구연맹(BFA)에서 발표한 대회 일정에 따르면 한국은 대만, 인도네시아, 홍콩과 함께 B조에 속해 예선전을 치르게 됐다.

대표팀은 8월 26일(일) 오후 6시 30분 대만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27일(월) 오후 6시 30분 인도네시아, 28일(화) 오후 12시 홍콩과 예선전을 치르며, 3경기 모두 메인 구장인 GBK 구장에서 열린다.(경기 시간은 현지 시각)

특히 1차전부터 이번 대회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이는 대만과 맞붙게 됐다.

대만은 2010년 광저우대회와 2014년 인천대회 결승에서 연속으로 한국과 맞붙을 정도로 한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꼽히고 있다.

아시안게임에 사회인 선수 위주로 구성된 대표팀을 내보내는 일본보다 전력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만에서 최대 난적으로 꼽히고 있는 선수는 현재 NC 소속으로 KBO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는 왕웨이중이다.

그는 현재 17경기에 나와 6승 7패 평균자책점 3.74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NC가 최하위에 머물러 있어 승률은 다소 아쉽지만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대만 언론은 국내 타자들에 익숙한 그가 한국과의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첫 경기에서 호투를 펼친다면 결승전에서 다시 등판할 수 있다. 한국으로서는 목표로 하는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왕웨이중을 확실하게 공략해야 한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한국을 상대로 등판할 것이 유력한 왕웨이중. ⓒ 연합뉴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한국을 상대로 등판할 것이 유력한 왕웨이중. ⓒ 연합뉴스

선동열호에 승선한 타자 가운데 올 시즌 가장 왕웨이중의 공을 잘 공략한 선수는 외야수 박건우(두산)와 포수 이재원(SK)이다.

박건우는 왕웨이중과 6번 만나 3개의 안타를 뽑아냈다. 또 이재원은 상대 타율 0.667(3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반면 리그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는 양의지는 왕웨이중과의 6번 대결에서 안타를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현재 대표팀 주전 포수는 양의지가 유력하지만 만약 왕웨이중이 선발로 나선다면 선동열 감독이 이재원에게 안방을 책임지게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외에 손아섭(6타수 2안타), 김현수(9타수 3안타), 최정(3타수 1안타)도 왕웨이중을 상대로 0.333의 상대 타율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최정의 경우 세 번 밖에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지만 한 개의 안타를 장타(2루타)로 연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양의지를 비롯해 안치홍(KIA), 김하성(넥센), 김재환(두산)은 왕웨이중에게 안타를 한 개도 뽑아내지 못했다. 타격왕을 다투는 양의지와 안치홍이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모은다.

이 밖에 박병호(넥센)와 박해민(삼성)은 올 시즌 왕웨이중을 상대한 적이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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