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라니’ 독일도 피하지 못한 우승 징크스
입력 2018.06.28 02:25
수정 2018.06.28 02:26
독일도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를 피하지 못했다.
독일은 27일(한국시각)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김영권과 손흥민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으며 0-2 패했다.
이로써 1승 2패(승점 3)를 기록한 독일은 골득실에서 한국에 밀리며 F조 4위를 확정, 조기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더불어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팀에 패하는 굴욕도 함께 떠안았다.
벌써 3개 대회 연속 ‘디펜딩 챔피언’의 조기 탈락이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이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던 스페인도 4년 뒤 브라질 대회에서 같은 수순을 밟았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독일의 공통점은 조별리그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지 못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독일은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하며 궁지에 몰렸고 이에 대한 부담이 한국과의 최종전까지 이어지며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