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또 성폭행 의혹…여배우A "화장실에서 당해"
입력 2018.06.20 16:39
수정 2018.06.20 17:37
재일교포 여배우 A씨(42)가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0일 SBS funE에 다르면, A씨는 2002년 5월 방송사 화장실에서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털어놨다.
A씨는 "오후 2시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대기실을 여러 명이 쓰고 있으니 밖에서 연기를 가르쳐준다고 했다. 고마운 마음에 따라갔다"며 "당시 공사 중이었던 남자 화장실이 있었다. '여기서 연기 연습을 하자는 건가'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조재현 씨가 그 안에서 저를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조재현 씨가 '괜찮지?' 하면서 손으로 몸을 꾹 눌렀다. '안 괜찮아요'라면서 빠져나오려고 했다. 소리를 질렀지만 조재현 씨가 제 입을 막았다"면서 "기억나는 건 다 끝나고 나서 조재현 씨가 저에게 '좋았지?'라고 물었다. 어떻게 다시 대기실로 돌아왔는지도 모르겠다. 멍한 채로 대기실로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SBS funE는 "A씨 주장에 대한 신빙성을 따지기 위해 의료기록, 부동산 등기부등본, 당시 보도됐던 기사 내용, 출입국 내역 등을 제공 받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은 "조재현이 2002년 방송국 화장실에서 A씨를 성폭행 한 일이 없다. 성폭행이 아니라 그 즈음해서 합의하에 관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