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리뷰]독일 vs 멕시코 ‘우승 징크스 실화?’
입력 2018.06.18 05:30
수정 2018.06.18 05:31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멕시코에 덜미를 잡히며 ‘우승팀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독일은 18일 오전 0시(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와의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35분에 터진 로사노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1 패했다.
이들과 F조에 한데 묶인 신태용호 입장에서는 최악의 결과다. 그도 그럴 것이 ‘절대 1강’으로 평가 받던 독일이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남은 한 자리를 한국이 차지하는 시나리오를 그렸기 때문이다. 이제 F조는 한국과 스웨덴 경기의 결과에 따라 혼전 양상으로 치닫게 됐다.
독일 vs 멕시코 팩트리뷰
- 멕시코는 최근 6번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서 5승 1무를 기록 중이다.
- 3회 연속 전 대회 우승팀이 승리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이어졌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이탈리아가 파라과이와 1-1 비겼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1-5 패했다.
- 멕시코는 1985년 6월 친선전 승리 이후 33년 만에 독일을 격파했다.
- 어빙 로사노는 중남미 예선에서 팀 내 득점 1위(4골)였고, 국가대표 발탁 후 처음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 독일은 26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이는 2006년 29차례 슈팅에도 0-0으로 비겼던 2006년 포르투갈vs잉글랜드전 이후 처음이다.
- 멕시코의 최근 18차례 월드컵 조별리그 성적은 9승 7무 2패가 됐다.
- 독일은 공식전(친선전 제외)에서 유로 2016 프랑스와의 4강전 0-2 패배 이후 처음으로 패했다.
- 독일 베스트 11의 평균 연령은 27세 310일로 2002년 결승전(28세 166일) 이후 가장 높다.
- 멕시코의 하파엘 마르케스(2002~2018)는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 1950~1966)과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1982~1998)에 이어 월드컵 역사상 세 번째로 5개 대회에 참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