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보편요금제 시장원리로 풀어야”
입력 2018.05.23 14:52
수정 2018.05.23 14:52
통신비 절감 취지에는 공감
화웨이 장비 사용 질문에는“말하기 어려워”
통신비 절감 취지에는 공감
화웨이 장비 사용 질문에는“말하기 어려워”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보편요금제 도입에 대해 시장원리에 맡겨야 한다는 뜻을 표출했다. 정부는 월 2만원대 요금에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보편요금제 입법 절차를 밟고 있다.
박정호 사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WIS)'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신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지금도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시장원리가 작동하게 하면 좋지 않겠냐”고 밝혔다.
이날 같은 행사에 참석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에 대해 “시장이 자율적 경쟁체제에 들어가서 보편요금제 못지 않게 빨리 변화하면 좋을 것”이라며 “국회에 넘어갔으니 논의과정을 지켜보자”고 말했다.
보편요금제를 포함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지난 11일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해 국회 법안 제출을 남겨둔 상황이다. 정부는 통신비 인하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동통신사업자는 매출 악화를 우려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박 사장은 5G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