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靑 항의방문 ”드루킹 덮으면 국민저항에 거덜 날 것“
입력 2018.04.20 11:04
수정 2018.04.20 11:05
“특검, 국민 이름으로 반드시 이뤄질 것”
자유한국당은 20일 더불어민주당 당원 댓글조작 의혹, 일명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를 항의방문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제왕적 대통령 권력으로 드루킹 사건을 덮으려 한다면 문재인 정권은 국민적 저항으로 거덜 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댓글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마저 ‘필요하다면 특검에 응하겠다’고 하는 마당에 청와대는 무엇이 그리 켕기는 구석이 많아 특검만은 싫다는 것이냐”며 “국민의 이름으로 특검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경찰에 사건을 맡겨두자는 청와대의 태도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작태”라며 “국민적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상황에 이렇게 오만한 태도로 일관할 수 있는지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문 정부가 조작된 지지율로 막무가내식 밀어붙이기 정치를 하고 있다”며 “조작된 여론의 실체가 밝혀지는 순간 사상누각에 불과한 권력이란 사실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9일 경찰의 수사가 부실하다며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 이주민 청장에게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