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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野 빅2 김문수·안철수 단일화한다면?

김희정 기자
입력 2018.04.20 03:00
수정 2018.05.30 15:22

김기식 사퇴·드루킹 댓글조작에 민심 출렁

야권연대·단일화 놓고 전문가 의견 엇갈려

중보보수 투표율 제고 vs 부자연스러운 조합

김기식 사퇴·드루킹 댓글조작에 민심 출렁
야권연대·단일화 놓고 전문가 의견 엇갈려
중보보수 투표율 제고 vs 부자연스러운 조합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후보단일화가 지방선거에서 승부수가 될 수 있을까?

6‧13 지방선거는 현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갖는다.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높아, 정치권은 여당이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사태와 드루킹 댓글조작 파문 등 여권에서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민주당 경선 흥행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이런 상황에서 야권연대가 힘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야권연대가 현실화된다면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중도보수층에서 투표에 많이 참여할 영향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황 평론가는 “서울과 경기, 부산 등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앞서고 있지만 김기식‧드루킹 사건 때문에 민심이 출렁거리고 있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이 지금 교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야권연대를 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면 충분히 지방선거의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도 “구체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계완 평론가는 야권연대가 이뤄질 수 없다고 내다보고 있다. 전 평론가는 “야권연대가 이뤄지려면 전제조건이 있는데, 현 상황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제조건 중 하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정 운영 평가가 낮아야 한다는 것, 두 번째는 단일화된 야권후보가 여권 1등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지금 모두 아니다”고 말했다.

전 평론가는 이어 “김기식‧드루킹 사건은 상당히 폭발적인 이슈인데도, 민주당 지지층의 이탈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사안의 폭발성보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국민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데 구조적 원인이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의 조합은 (정치색깔이 다르므로) 국민이 납득하기 힘들 것이다. 자연스럽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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