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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5살 때 하모니카 소리, 충격으로 다가와"

이한철 기자
입력 2018.04.11 18:09
수정 2018.05.02 18:09

음악생활 50주년 맞아 역사적인 전국투어 돌입

"음악은 끝이 없다. 죽을 때까지 배우다 끝날 것"

'가왕' 조용필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음악인생 5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가왕' 조용필이 음악과의 첫 인연으로 하모니카를 꼽았다.

조용필은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데뷔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진행을 맡았으며 조용필의 음악 인생을 어제, 오늘, 그리고 미래로 나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용필은 "5~6살 때 우연히 어디선가 들려오는 하모니카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가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음악과의 첫 인연을 회상했다.

조용필은 "아버지에게 하모니카를 사달라고 졸라서 결국은 손에 쥐었다. '푸른 하늘 은하수'로 시작하는 '반달' 등 동요를 하모니카로 불곤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용필은 "축음기로 가요를 접했고 라디오를 통해 팝을 알게 됐다. 서울에 와서 형이 치던 통기타를 받아서 배웠다"면서 "처음에는 취미로만 음악을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게 안 되더라. 갈수록 빠져들었다"고 그룹을 결성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조용필은 1968년 미8군 무대에서 기타리스트로 정식 데뷔했다. 조용필은 "당시 음악을 하며 큰 매력을 느꼈고, 음악을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특히 조용필은 "음악은 연구하다 보면 끝이 없다. 아마 죽을 때까지 배우다 끝날 것 같다"고 말해 주위를 감동케 했다.

한편, 1968년 데뷔한 조용필은 LP로 데뷔해 카세트 테이프와 CD를 거쳐 디지털 음원까지 석권한 국내 유일한 가수다. 특히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히트곡을 쏟아낸 그는 '장르 통합'뿐만 아니라, '세대 통합'까지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는 조용필 음악의 역사와 시대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모든 사람이 서로에게 감사하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축제 같은 화려하고 감동적인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5월 12일 열리는 서울 공연은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조용필이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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