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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앞둔 ‘봄바람’…오늘 남북 예술단 합동공연

박진여 기자
입력 2018.04.03 09:59
수정 2018.04.03 10:30

남북 고위급회담·실무회담·후속회담·남북 문화체육교류 가속

정부 "정상회담 성공개최 위해 봄바람 같은 좋은 분위기 이어져"

29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밝은 표정으로 함께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고위급회담·실무회담·후속회담·남북 문화체육교류 가속
정부 "정상회담 성공개최 위해 봄바람 같은 좋은 분위기 이어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의 사전 왕래가 한창이다. 회담 준비의 후속 절차를 위한 고위급회담이 열린 데 이어 남북 예술단 합동공연이 3일 오후 진행된다.

또 4일 정상회담 준비 실무회담이 예고되면서 남북 대화 분위기 조성에 기대가 모아진다.

남북은 지난 달 고위급회담에서 정상회담 날짜를 4월 27일로 합의했다. 3일 오후에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합동 공연이 열린다. 예술단은 전날 남북 합동 리허설에서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연습에 매진했다.

우리 태권도 시범단의 평양 공연도 이어졌다. 우리 태권도단은 지난 1일과 2일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각각 단독 공연과 남북 합동공연을 펼쳤다.

1일 오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 예술단의 서현이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을 하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대중가수들로 꾸려진 우리 예술단은 지난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를 주제로 2시간 가량의 단독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공연 객석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를 비롯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북측 관계자와 일반 주민 1500여 명이 함께했다. 우리 단독 공연에 북한 최고지도자 내외가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방북 중인 우리 예술단과 태권도단은 남북 합동공연을 끝으로 인천공항으로 귀환한다.

4일에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판문점 우리측 지역에서 예정됐다. 이날 정상 의전과 경호, 취재진 지원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질 전망이다.

1일 오후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열린 남측 태권도 시범단 단독공연에서 시범단이 품세 시범을 보이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지난달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의 연장으로, 이 자리에서 영부인들의 정상회담 참석 여부가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남북은 기타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해 가고 있다.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는 최근 남북 간 논의사안이 많아지면서 밤중이나 휴일에도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의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후속 고위급회담도 4월 중 개최될 전망이다. 앞서 남북 간 구두 협의에 따라 4월18일 개최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2차 남북 고위급회담은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 문제가 담긴 주요 회담 의제와 정상회담 관련 진전된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문화체육교류 등 남북 간 왕래가 활발해진 것과 관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성공적 개최를 위해 봄바람 같은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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