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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행 유력’ 기성용, EPL에 손흥민 홀로 남나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3.15 08:41
수정 2018.03.15 08:42

코리안리거 수, 차기시즌에는 더 줄어들 전망

기성용은 AC밀란, 이청용은 챔피언십행 유력

AC밀란의 구애를 받고 있는 기성용. ⓒ 게티이미지

차기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볼 수 있는 코리안리거의 수가 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누비고 있는 코리안리거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등 총 세 명이다. 이청용을 제외한 나머지 두 명의 팀 내 입지는 비교적 탄탄하다.

하지만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와의 결별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지난 12일(현지시각) “기성용과 밀란이 3년 계약에 합의했다. 몇 주 이내로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서 서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스완지 시티와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게 된다. 이적료 없이 타 구단 이적이 자유롭게 가능해진다.

앞서 밀란은 기성용 영입을 차근차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시밀리아노 미라벨리 단장이 올 시즌 기성용을 관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라벨리 단장은 기성용이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을 떠났을 당시 팀의 스카우트 책임자로 인연을 쌓은 바 있다.

물론 ‘옷피셜’이 뜨기 전까지는 이적과 관련해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 다만 현재의 분위기대로라면 기성용이 수일 내 AC밀란행에 도장을 찍을 것이 유력해 보인다.

차기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를 누빌 것으로 보이는 코리안리거는 손흥민 뿐이다. ⓒ 게티이미지

올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서 생존할 가능성이 현격히 떨어진다.

그는 올 시즌 리그 5경기(교체 4회) 출전에 그쳤다. 교체 출전도 경기 막판 투입돼 10분도 채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일단 이청용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팀 내에서 그를 원할 팀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잉글랜드에 계속해서 남아있을 수는 있지만 이청용의 최종 행선지는 챔피언십(2부리그)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그렇다고 또 다른 코리안리거가 배출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지 않다.

‘K리그 MVP’ 이재성(전북 현대)이 올 여름 유럽 진출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즉시 전력감으로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물론 오는 6월 러시아 월드컵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다면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현 시점에서 차기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를 누빌 것으로 보이는 코리안리거는 손흥민 뿐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동시에 활약했던 코리안리거가 5명이나 됐던 시절을 생각해본다면 이 또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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