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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조원 규모 회사채 발행

이홍석 기자
입력 2018.02.12 17:46
수정 2018.02.12 17:57

국내 수요예측 제도 도입 후 사상 최대 2.16조 몰려

당초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증액 발행 결정

LG화학 로고.ⓒLG화학
국내 수요예측 제도 도입 후 사상 최대 2.16조 몰려
당초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증액 발행 결정


LG화학이 지난 2012년 회사채 수요예측제 도입 이후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인 1조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LG화학은 12일 공시를 통해 지난 9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2조1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국내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대규모다. 이전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1조7700억원을 가뿐히 경신했다.

LG화학은 성공적인 수요 예측에 힘입어 회사채를 당초 계획인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증액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역시 수요예측제도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대 회사채 발행 규모로 이전 최대 기록은 역시 LG화학이 지난해 5월 기록한 8000억원이다.

구체적으로는 만기 3년물 1900억원, 만기 5년물 2400억원, 만기 7년물 2700억원, 만기 10년물 3000억원을 발행한다.

수요예측에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우수한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하게 돼 금융비용 절감 및 유동성 선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금리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0.01%~0.07% 낮은 수준으로 확정됐으며 확정금리는 오는 19일 최종 결정된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이번 회사채의 성공적인 발행은 지난해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하는 등 탄탄한 실적흐름을 이어온 데다가 미래 성장성 측면에서도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국내외 생산시설 확장에 투자하고 ▲기존 생명과학 발행 회사채의 만기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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