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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영업익 3조 육박 '사상최대'...올해 투자 3.8조

이홍석 기자
입력 2018.01.31 16:05
수정 2018.01.31 17:47

작년 매출 25조6980억원-영업익 2조9285억원

기초소재 호조 속 전지·정보전자소재 흑자

LG화학 분기별 실적 추이.ⓒLG화학
작년 매출 25조6980억원-영업익 2조9285억원
기초소재 호조 속 전지 정보전자소재 흑자


LG화학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에 육박하는 등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초소재 호조 속에서 전지와 정보전자소재가 흑자를 달성하면서 석유화학 업계 1위 자리 탈환을 눈 앞에 뒀다.

LG화학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연간실적으로 매출 25조6980억원과 영업이익 2조928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4.4%와 47%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매출 6조4322억원과 영업이익 615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7%와 33.2% 늘어난 수치로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2017년 경영실적에 대해 “기초소재부문의 고른 수익 호조 및 전지·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에도 기초소재사업의 고성과 지속 및 전지부문의 전기차 판매 호조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 매출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2%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은 지난해 매출 17조4269억원과 영업이익 2조8081억원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6년(매출 14조4471억원·영업이익 2조1387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20.6%와 31.3% 증가한 수치다.

또 전지부문은 매출 4조5606억원과 영업이익 289억원, 정보전자소재는 매출 3조618억원, 영업이익 111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힘을 보탰다.

이러한 호 실적에 힘입어 LG화학은 올해 석화업계 영업이익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롯데케미칼에 약 1000억원 가량(LG화학-2조3135억원, 롯데케미칼-2조2132억원) 앞서 있는 상황이었던데다 4분기에도 호 실적을 거둬 한층 유리해진 상황이다.

지난해 LG화학(1조9919억원)은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롯데케미칼(2조5442억원)에 업계 영업이익 1위 자리를 내 준바 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4.7% 증가한 26조 9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시설투자(CAPEX)는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육성 등에 전년 대비 52% 증가한 3조8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사업 및 관련 원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자동차전지 분야 대형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기반 투자 확대 ▲소형 및 ESS전지 중심의 투자 확대 등이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사업전략을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제품의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경쟁력 있는 기초유분 확보를 위한 투자를 통해 시장 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전지부문은 소형전지는 신시장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자동차전지 수주 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수익성 중심의 수주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ESS 전지도 투자와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에서 기존사업은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와 지속적인생산성 및 원가 혁신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너지·자동차 등 유망 성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생명과학부문은 주력 제품의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 확대 및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기존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함께 해외 사업 기반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호영 사장은 올해 연간 사업 전망과 관련,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 사업 기반 양호한 수익 창출 및 전지부문의 큰 폭의 매출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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