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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人생샷] 의사에서 울보 대변인, 강남 입성까지…전현희의 인생史

조현의 기자
입력 2018.02.08 06:00
수정 2018.02.08 06:27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에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보수텃밭 강남서 지지 얻어 서울시장 도전까지

데일리안 ‘정치人생샷’의 두 번째 주인공,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소개한다. 그는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밝힌 다음날 5일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가졌다.

최초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 울보 대변인, 강남에서 24년 만에 민주당 깃발을 꽂은 금배지까지. 전 의원은 독특한 타이틀을 여럿 갖고 있다.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에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보수 텃밭 강남서 지지 얻어 서울시장 도전까지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11년 국회에서 마지막 브리핑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18대 국회 때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했다. 당시 울보 대변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대변인이 마이크 앞에서 울면 안 되는데 이명박 정부 시절 당시 국회에서 4대강 사업 예산이 날치기 통과돼서 참다 참다 울음을 터뜨렸다. 당시 본회의장에서 예산 통과를 앞두고 격렬한 몸싸움이 나기도 했다. 브리핑하는데 참고 참았지만 감정이 복받쳐서 끝내 울음이 터졌다. 당시 제가 우는 영상도 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역의 민생을 살피는 모습. ⓒ전현희 의원실 제공

“정치를 하지 않았으면 변호사 활동을 계속 하고 있었을 것 같다. 다만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정치가 아니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사회적 활동을 통해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을 했을 것 같다. 평소에 일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정치를 하는 목적도 제가 가진 능력을 통해 대한민국을 위해 역할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지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전현희 의원실 제공

“강남 표심을 사로잡은 첫 번째 비법은 의리라고 생각한다. 강남 주민들이 처음에 저한테 크게 관심 없었다. 19대 총선 출마를 계획할 당시 경선에서 패배한 후 다른 지역으로 전략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불출마를 선언하고 강남을 지켰다. 다른 지역에 갈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민주당 소속으로서 가장 어려운 지역을 끝까지 지켰다는 것은 의리다. 유권자들이 ‘이 사람은 심지가 굵다’고 생각하도록 행동한 게 강남 표심을 사로잡은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현희 의원실 제공

“두 번째 비법은 정성이다. 선거에 임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게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성만큼 큰 무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생각으로 악수하더라도 한분 한분 온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인사를 많이 하고 다녀서) 당시 저한테 명함을 10장 받았다는 분도 있었다. 인사를 잘하는 것을 보고 좋은 인상을 받았다는 분도 있었다.”

지난 2016년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년 만에 강남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승리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강남에 도전할 때와 같은 자세로 할 것이다. 당시보다 지금 상황이 좋다. 강남 지역에 도전할 당시 주위에서 대부분 ‘불가능하다’, ‘남북통일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그때 비하면 지금은 인지도도 높고 민주당 압승이 예상되는 등 환경이 좋다.”

전현희가 걸어온 길

제20대 국회 헌법개정 특별위원회 위원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특보단장
더불어민주당 전국직능대표자회의 총괄본부장
제20대 국회의원(서울 강남구을)
제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
민주당 원내대변인
민주당 원내부대표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시장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
녹색시민권리센터 소장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외래교수
청년슈바이처위원회 위원
대외법률연구소 이사장
대한의사협회 자문변호사
가톨릭대학교 의료경영대학원 외래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과 외래부교수
외교통상부 한국,칠레 자유무역협정 자문변호사
제38회 사법시험 합격

데레사여자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치의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법무대학원 의료법학 석사 졸업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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