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 '베테랑' 명연기 "지금봐도 통쾌"
입력 2018.01.13 21:24
수정 2018.01.13 21:26
'황금빛 내 인생'에 출연 중인 천호진의 과거 출연 영화에서의 열연이 새삼 화제다.
13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황금빛 내 인생'이 올랐다. 이와 관련해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 출연 중인 천호진의 영화 속 연기가 주목받고 있다. 천호진은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에서 광역수사대장 역으로 열연했다.
서도철(황정민 분)과 오 팀장(오달수 분)은 전 소장(정만식 분)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막내 윤 형사(김시후 분)가 칼에 맞아 부상을 입는 것을 보게 됐다. 전 소장은 체포돼서도 혐의를 인정하기는 커녕 "나는 감금돼 있었다"고 말해 형사들을 분노하게 했다. 다른 팀 형사들이 "쟤야? 막내 칼침놓은게"라고 오 팀장과 팀원들을 열받게 했다.
오 팀장은 왕 형사에게 "CCTV에 거미줄 쳤다"라고 말했고, 왕 형사는 긴 빗자루로 CCTV를 가렸다. 그와 함께 광역수사대 형사들이 전 소장과 그 일당들을 무차별 구타했다. 그때 광역수사대장이 "누구야? 우리 막내한테 칼침놓은게"라며 일갈했다.
전 소장이 광역수사대장에게 "당신이 책임자입니까? 대한민국 경찰이 이러시면 안되잖습니까"라고 말을 끝나기도 전에 광역수사대장은 전 소장의 따귀를 때리며 "너냐? 우리 막내에게 칼침 놓은게?"라고 물었다. 전 소장은 광역수사대장의 카리스마에 쫄았다.
그러면서 광역수사대장은 오 팀장의 정강이를 걷어차며 "어디 시덥지않게 대한민국 경찰이 이런 놈들에게 칼을 맞고 다녀!"라며 분노했다. 서도철이 "얘 뒤에 빽있습니다"라고하자 광역수사대장은 "얘 빽은 하나님 빽이냐? 내가 책임질테니 막내 수술대에서 내려오기 전까지 사주한 놈 데려다놔!"라고 외쳤다.
광역수사대장의 이 한마디에 서도철은 "들었냐? 경찰살해교사 혐의로 판 뒤집혔다"라며 기뻐했다. 천호진의 이 연기는 부하를 아끼는 마음과 함께 공권력에 도전한 범죄자들에게 날리는 거침없는 일성이어서 관객들의 마음을 통쾌하게 했다.
한편 천호진은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평생을 가장으로만 살아온 이 시대의 아버지 서태수 역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