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대남관계 출로 모색·美엔 '억제력' 과시"
입력 2018.01.02 08:35
수정 2018.01.02 08:41
북, 한국에 화해 손길·미국에는 핵강국 지위 재차 강조
대남 메시지 통해 경제성장 강조…내부통제 및 검열 강화
정부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018년 신년사에서 한국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평가하는 한편, 미국에 대해서는 대미 억제력 확보를 과시했다고 총평했다.(자료사진) 북한 조선중앙통신 화면 캡처
북, 한국에 화해 손길·미국에는 핵강국 지위 재차 강조
대남 메시지 통해 경제성장 강조…내부통제 및 검열 강화
정부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018년 신년사에서 한국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평가하는 한편, 미국에 대해서는 대미 억제력 확보를 과시했다고 총평했다.
통일부는 '2018 북한 신년사 평가' 자료를 통해 "(북한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 돌파구 마련에 중점을 뒀다"면서도 "대미관계에 대해서는 핵강국으로서의 지위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대남 면에서 남북 간 다방면 접촉과 왕래 등 적극적인 남북 개선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평창올림픽 참가 용의 및 당국 간 대화 재개 의사를 표명하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였다.
통일부는 "'지금은 서로 등을 돌려대고 자기 입장이나 밝힐 때가 아니다' 라고 언급하며 대남 비난 대신 대화 의사를 표명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외관계에서는 핵무력 완성을 바탕으로 대미 핵 억제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며 별다른 관계 개선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핵전쟁연습과 관련해서는 종래 입장을 되풀이했다"면서 "대미관계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의사표시 없이 책임 있는 핵강국으로서의 지위를 재차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신년사에서 대남 메시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7%에서 올해 22%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 관계 비중은 작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북한은 대내 메시지를 통해 경제 성장을 강조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사회 내부적으로 제시된 과업의 성과 달성을 위해 혁명적 당풍 확립을 위한 내부통제 및 검열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