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개헌·정개 특위, 민주당 의지보이고, 한국당 약속지켜라"
입력 2017.12.26 09:40
수정 2017.12.26 09:57
"제1야당 패싱주장, 개헌 무산책임 돌리려는 꼼수"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 본회의 무산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헌법개정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합한 단일 특위를 만들어 속도감 있게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추진을 제안했지만 양당이 안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의지를 보이고 자유한국당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임시국회 회기 중 개헌과 선거제 개혁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 문제를 매듭짓기를 거듭 호소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게 묻는다. 민주당 주장대로 한국당을 배제한 채 개헌을 논의하자는 것은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제1야당 패싱' 주장은 정치적 알리바이로 개헌 무산의 책임을 돌리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한국당은 여야 합의를 통해 지방선거 개헌을 동시에 해야 한다. 그것은 한국당이 말하는 곁다리가 아니다"라며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는 한국당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당에 거듭 요구한다. 민주당은 의지를 보이고 한국당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임시국회서 반드시 개헌에 대한 특위를 매듭짓기를 호소한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