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유기준 “당무감사, 홍준표 사당화 신호 울린 것”
입력 2017.12.18 16:02
수정 2017.12.18 16:15
“재심신청 했다…정치보복 바로잡을 것”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당무감사 결과에 대해 “홍준표 대표 사당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울렸고 살라미식 찍어내기가 시작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에 오른 친박계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의 폭주를 견제해온 저와 같은 인사를 희생양 삼아 마음에 안드는 인사들을 몰아내려는 당내 정치보복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당협위원장이 당을 위해 헌신한 결과가 자격박탈이라면 한국당은 결코 혁신과 변화를 이뤄낼 수 없다”며 “대선이 끝난 지 8개월이 돼가는 데도 지지율이 20%를 넘지 못한 데 대한 반성부터 하라”고 지적했다.
또 “(당무감사) 결과에 감춰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당무감사 결과를 바로잡고 저와 부산 서구동구 당원 동지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길에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척수(부산 사하갑), 이건형(충남 아산을), 진동규(대전 유성갑) 원외 당협위원장 등도 함께했다.
유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에게 “오늘 (재심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당은 지난 17일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한 당협위원장 62명을 교체 대상으로 발표한 데 이어 20일까지 재심 신청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