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종오리 농가, 고병원성 AI 확진
입력 2017.12.12 01:59
수정 2017.12.12 07:26
농식품부, 일시 이동중지 선제조치…영암·나주지역 이동 및 출입통제·정밀검사 단행
농식품부, 일시 이동중지 선제조치…영암·나주지역 이동 및 출입통제·정밀검사 단행
전남 영암군의 종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 의심 신고가 들어온 영암군 신북면에 위치한 종오리 농가(사육규모 약 1만2000수)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최종 고병원성 H5N6형 AI로 확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영암 종오리농장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17일 발생한 전북 고창의 육용오리 농장에 이어 23일 만에 발생한 것으로, 올 겨울 들어 가금류 농장에서는 두 번째 확진 판정이다.
이번 AI가 발생한 영암 종오리 농장은 오리 1만2000여 마리를 9개 동에서 사육했으며, 농장주가 지난 10일 오리 산란율이 급감했다며 당국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영암 종오리농장의 고병원성 확진 판정 이전에 H5형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선제적인 조치로 11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추가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영암·나주 지역의 모든 가금 농장과 종사자에 대해 7일간 이동과 출입을 통제하고, 영암·나주의 모든 가금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전통시장의 가금류 유통도 금지토록 했다.
현재까지 고병원성 AI 발생은 야생조류에서 확진 판정된 전남 순천 1건, 제주 구좌읍 하도리 2건을 포함해 총 5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