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은정 "연애는 비밀리에 잘 해왔다"
입력 2017.12.01 08:46
수정 2017.12.01 09:22
요즘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티아라 은정과 bnt가 만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최근 주연을 맡았던 100부작짜리 MBC 일일 드라마 '별별 며느리'를 무사히 끝내고 뒤이어 영화 '실종2' 개봉을 앞두며 연기자로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은정. 개인 스케줄만 소화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드라마 종방 후 베트남에서 열린 티아라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고 곧바로 케이팝 뮤직 웨이브 2017 참석 차 말레이시아에 다녀오는 등 숨 가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것.
바쁜 스케줄에 피곤할 법도 한데 누구보다 촬영에 열의를 가지고 임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준 은정은 이번 촬영에서 팔색조 매력을 뽐내며 촬영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스타일난다, 피스비사라, Front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특히 불우 아티스트를 후원하는 '드리머즈 프로젝트' 맨투맨 의상을 직접 입고 촬영에 나서며 후배 루키들을 독려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차분한 네이비 계열의 투피스를 입고 페미닌하고 정적인 무드로 카메라 앞에 서는가 하면 마지막 콘셉트에는 레트로 풍의 원피스와 롱다운패딩웨어를 입고 주근깨 소녀로 변신하여 인형 같은 외모를 뽐냈다.
먼저 최근 종방한 MBC 드라마 '별별 며느리'와 함께 근황을 묻자 "너무 좋은 선생님들과 스탭들과 함께 6개월간 동고동락하다 헤어지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지막회를 몇몇 배우들과 스탭들이 함께 모여 시청을 했다. 이제 정말 끝났다는 생각에 섭섭하기도 했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 너무 좋은 사람들을 얻어가는 것 같아 위안이 되었다"며 훈훈한 팀워크를 전했다.
연배 있는 선배 배우들과의 호흡이 어렵진 않았냐는 질문에 "처음엔 다가가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차차 시간이 흐르면서 오히려 너무 다정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좋게 잘 지냈다"고 답하며 "특히 김청 선생님께 연기적으로 가장 많이 도움을 받았고 문희경 선생님께서도 드라마 초반 직접 모니터링 후 전화를 걸어 조언을 해주시는 등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선배님들을 가까이서 겪어보니 이렇게 오랫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자리를 지키실 수 있는 이유를 알 거 같았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곧 개봉을 앞둔 영화 '실종2'에서 취업준비생 선영 역을 맡은 은정은 "드라마적 요소가 가미된 산악 스릴러물"이라 소개하며 "무엇보다 취준생들이 겪는 고통을 가장 염두에 두며 연기했다. 선영 역은 물론 영화 전체의 스토리도 그 마음을 헤아려야만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되기 때문에 쉽게 접근해서 포장해서는 안 될 것 같았다"고 전했다.
1995년 8세의 나이에 청소년 드라마로 데뷔를 한 그는 어린 시절 엄마 손을 잡고 따라 간 '무궁화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에서 당시 동기였던 장근석과 나란히 입상을 하며 연예계 쪽에 발을 디디게 됐다. 은정을 낳기 전 연예인으로 자랄 재목의 태몽을 꾸었다는 엄마는 일찌감치 그의 진로를 정해놓았다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아역 배우로서 연기생활을 시작한 그가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를 하자 그를 알던 주변 사람들은 놀랐다. 당시만 하더라도 그는 아이돌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던 것.
"소위 말해 뭔가 아이돌하면 떠오르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와는 전혀 거리가 멀었다. 나는 그냥 순두부 같이 순박한 이미지의 아이일 뿐이었다"며 웃어 보이던 그는 "오히려 티아라 활동을 하면서 나 역시 내 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고 답했다.
지금도 수입 전부를 엄마께서 관리를 하며 용돈을 타 쓴다는 은정은 "내 수입 전부를 부모님께서 쓰신다고 해도 상관없다. 자식으로서 뿌듯한 일이지 않나. 그런데 부모님들께서는 쓰시라고 해도 잘 안 쓰는 거 같다"며 효녀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친한 연예인을 묻는 질문에는 "연예인 친구가 많이 없는 편"이라면서도 "가까운 친구로는 카라 규리와 배우 김예원 언니와 친하다"고 밝히며 "최근에는 최여진 언니와 함께 골프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친해졌다. 언니가 성격이 워낙 털털하고 좋다"며 친분을 드러냈다.
날씬하면서 볼륨감 있는 몸매를 칭찬하자 "몸매에 자신 있는 편은 절대 아니다"고 밝히며 "관리에 따라 기복이 좀 심한 편"이라고 전하기도. 이어 조심스레 연애 관련한 질문을 던지자 "나이가 있지 않나. 알게 모르게 비밀리에 잘 해왔다"며 미소를 지었다.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 강경준과 장신영을 언급하자 "'동상이몽'에 나오는 모습 그대로다. 옆에서 보는 강경준 오빠는 실제로도 사랑꾼 그 자체"란 말로 부러움을 표했다.
한편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바쁜 스케줄 탓으로 장기간 휴학 중인 그는 "힘들게 준비해서 들어간 학교인데 휴학을 너무 오래한 것 같아 속상하다"고 전하며 "시간이 더 늦어지기 전 졸업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