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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靑회동, 또 하나의 쇼(show)통…실질 대책 없어”

황정민 기자
입력 2017.09.28 10:02
수정 2017.09.28 10:18

“진정성 있는 대화 제의는 마다치 않겠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은 28일 한국당 불참 속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여야4당 대표 만찬회동에 대해 “문 대통령의 독선과 불통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이 바란 건 진정한 여야 협치 의지의 표명, 인사 참사에 대한 진솔한 반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북핵 위협에 대해서도 실질적 대책은 없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당연한 말 성찬으로 끝났다”며 “국민이 북핵 위기가 해소된 듯 착각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쇼(show)통이 아니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구성도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협치 의지가 전제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 실정의 책임을 국회와 야당에 전가하는 책임회피기구에 불과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효상 대변인도 지난 27일 논평에서 “회동에서 북핵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 방안은 전혀 합의하지 못했다”며 “그저 문 대통령의 ‘협치쇼’를 홍보하는 속빈 강정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동발표문도 하나마나한 당연한 이야기로 '미여관옥(美如冠玉)'이다”며 “누가 전쟁을 원하고 평화를 마다하겠나. 불량정권의 도발을 억지해 평화를 지켜내는 실질적인 힘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대화 구걸을 멈추고 안보 위기를 직시하여 야당과 협치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한국당은 진정성 있는 대화 제의는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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