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제1야당 대표' 홍준표, 靑 회동 응해야"
입력 2017.09.26 13:44
수정 2017.09.26 13:44
"참 이상한 분…소통 없이 협치 바라는 건 어불성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 대해 불참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제1야당의 대표로서 대통령의 초청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26일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홍 대표가 "적폐세력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한 것에 관해 "(홍 대표는) 이상한 분이다. 이해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홍 대표가 '적폐세력인 내가 왜 청와대 초청에 응하느냐'고 스스로 인정한 것은 좋고, 반성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일국의 제1야당 대표라면 청와대와 대통령의 초청에 응해 자기가 할 말을 다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홍 대표가 '왜 우리를 적페세력으로 몰고 정치보복을 하느냐'고 말하고, (그에 관한) 대통령의 말씀을 들으면 간격이 좁아질 것"이라며 "'무조건 만나지 않겠다'면서 소통을 하지 않고 협치를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일 (청와대) 회동을 통해 안보문제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여야가 (따로)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면서 북한에 경종을 울리도록 해야 한다"며 "국내 정치·경제 문제에 협치가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