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대표팀 금메달, 남자 사브르 단체 첫 쾌거
입력 2017.07.25 11:57
수정 2017.07.25 11:57
구본길과 김정환은 ‘그랜드슬램’ 달성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대), 김준호(국군체육부대)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난적 헝가리를 45-2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4강전에선 미국과 45-44 접전을 펼친 한국이지만 오히려 결승에서는 헝가리를 맞아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한국 펜싱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지난 2010년 남자 사브르 개인전의 원우영 이후 7년 만이다.
단체전에서는 2005년 남현희, 정길옥 등이 출전한 여자 플뢰레팀이 우승한 뒤 12년 만이며, 사브르 종목에서는 처음이다.
이번 금메달로 에이스 구본길과 김정환은 4대 국제대회인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특히 구본길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2개의 메달을 고국에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