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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2위’ 맨유가 품은 가장 비싼 선수 10명

김윤일 기자
입력 2017.07.07 00:02
수정 2017.07.06 22:28

루카쿠 이적료, EPL 및 맨유 구단 역대 2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비싼 두 선수 폴 포그바(왼쪽)와 루카쿠.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벨기에산 특급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폼에 안는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각), "맨유가 에버턴 공격수 루카쿠의 영입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약 1122억 원)다"라고 보도했다. 공신력이 높은 BBC의 보도인 만큼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심리전이 발휘된 깜짝 이적이다. 당초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알바로 모라타를 원한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언론에 노출시켰다. 실제로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는 구체적인 협상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 첼시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를 노린다는 의중도 함께 내비쳤다. 첼시는 무리뉴 감독이 맨유로 오기 전 맡았던 애증의 팀. 특히 첼시는 자신들이 떠나보낸 루카쿠를 강력히 원하는 팀이었다.

언론이 다른 곳에 눈을 돌린 사이, 맨유는 하이재킹에 가까운 빠른 움직임으로 루카쿠와의 계약을 성사시켰고,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는 그야말로 허탈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루카쿠의 이적료는 프리미어리그 및 맨유 구단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이적료 1~3위인 폴 포그바, 루카쿠, 앙헬 디 마리아의 계약을 성사시켰고, 2015-16시즌에는 유망주 앙토니 마르샬에 5100만 파운드를 퍼붓기도 했다.

영입한지 20년 가까이 되는 리오 퍼디난드와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이 아직도 10위 이내에 있다는 것이 놀랍다. 그만큼 두 선수의 이적이 당시 얼마나 큰 충격을 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이적료 순위

1. 폴 포그바 : 2016-17 유벤투스, 8930만 파운드(약 1336억 원)

2. 로멜로 루카쿠 : 2017-18 에버턴, 7500만 파운드(약 1122억 원)

3. 앙헬 디 마리아 : 2014-15 레알 마드리드, 5970만 파운드(약 893억 원)

4. 앙토니 마르샬 : 2015-16 AS 모나코, 5100만 파운드

5. 리오 퍼디난드 : 2002-03 리즈 유나이티드, 3910만 파운드

6. 후안 마타 : 2013-14 첼시, 3802만 파운드

7.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 2001-02 라치오, 3621만 파운드

8. 헨리크 미키타리안 : 2016-17 도르트문트, 3570만 파운드

9.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 2008-09 토트넘, 3230만 파운드

9. 에릭 바이 : 2016-17 비야레알, 3230만 파운드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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