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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콜업 공식 발표...낯익은 좌완과 맞장

김태훈 기자
입력 2017.06.29 00:03
수정 2017.06.28 22:45

29일 콜로라도와 홈경기서 메이저리그 데뷔전

선발은 좌완 루키 프리랜드, 류현진과도 맞대결

황재균 콜업 ⓒ 게티이미지

황재균(30)의 메이저리그 콜업이 공식 발표된 가운데 첫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선발 투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8일(한국시각) 옵트아웃 조항 실행 의사를 밝힌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승격을 공식 발표했다. 황재균이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행사하겠다는 의견을 드러낸 지 하루 만에 빅리그 콜업을 결정한 것이다.

스프링캠프에서 맹활약하고도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황재균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68경기 타율 0.287(254타수 73안타) 7홈런 44타점 33득점에 출루율 0.333, 장타율 0.476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내야수 크리스티안 아로요, 존스, 외야수 오스틴 슬레이터, 카일 크릭에 이어 트리플A에서 빅리그로 승격된 5번째 선수가 됐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이날 내야수 황재균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샀다"며 스플릿 계약을 맺었던 황재균의 빅리그 승격을 알렸다.

코너 길라스피의 허리 부상이 재발한 영향도 크다. 극적으로 콜업된 황재균은 역대 21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과 멀어진 샌프란시스코의 브루스 보치 감독은 황재균을 29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3루수로 선발 출전시킬 계획이다.

황재균과 첫 대결할 것으로 보이는 콜로라도 선발 프리랜드. ⓒ 게티이미지

관심은 메이저리그 데뷔전 첫 타석에서 상대할 투수다. 보치 감독이 황재균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예고한 만큼, 선발 투수와 메이저리그 첫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LA다저스-애리조나와 치열한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콜로라도의 29일 선발투수는 한국 팬들에게도 낯익은 좌완 루키 카일 프리랜드(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

‘투수 조련사’로 유명했던 버드 블랙 감독이 지난해 11월 콜로라도의 새 사령탑에 오른 후 가장 공들인 유망주다.

다저스 ‘홈런타자’ 코디 벨린저에 가렸지만 프리랜드도 올 시즌 NL 신인왕 후보다. 데뷔전이었던 4월 8일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는 류현진을 상대로 데뷔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프리랜드와 맞대결을 펼친 두 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프리랜드는 올 시즌 15번 선발 등판 87.2이닝 8승5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 중이다. 팀 선발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올 시즌 콜로라도가 6할 승률을 넘나드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홈이자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도 평균자책점이 3.21이다.

90마일 초중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가라앉는 직구 성격의 빠른 싱커가 주무기고, 꺾이는 각이 좋은 슬라이더와 80마일 중반의 커터를 구사한다.

땅볼 유도가 많은 투수다. 좌완 투수지만 우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266으로 강했다. 황재균은 트리플A에서의 기록이긴 하지만 좌완을 상대로 0.327을 기록, 우완 투수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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