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깨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오는 19일 4연임 도전 선언
입력 2024.12.12 17:21
수정 2024.12.12 17:21
4연임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긴 침묵을 깨고 공식 출마 선언과 함께 입장을 밝힌다.
12일 정 회장 측 관계자는 “정 회장이 오는 19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구체적인 기자회견 일정과 장소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 요청, 축구팬들의 거센 퇴진 압박에도 거취에 대해 말을 아껴왔던 정 회장은 지난 임기 소회와 연임하려는 이유와 포부 등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내년 1월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연임 심사를 신청했고, 공정위는 이를 승인했다. 대한체육회장과 산하 단체장들은 한 차례 연임이 원칙인데 스포츠공정위 승인을 받으면 예외적으로 그 이상 연임에 도전할 수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1월 치러진 선거에서 다른 3명의 후보를 제치고 당선돼 처음 축구협회장이 됐다. 2선과 3선에 도전할 때는 홀로 입후보해 경선 없이 당선됐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8일 실시된다. 당선자는 내년 1월22일 정기총회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선거인단은 대한축구협회 대의원을 비롯해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 선수, 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