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선발, 11호 홈런 포함 4출루
입력 2017.06.22 13:49
수정 2017.06.22 13:49
첫 타석 볼넷으로 15경기 연속 출루 성공
두 번째 타석에서 나흘 만에 홈런포 가동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토론토를 상대로 시즌 11호 홈런 포함 4출루로 맹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5에서 0.270으로 올랐다. 또한 시즌 15경기 연속 출루와 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전날 하루 휴식을 취한 추신수는 곧바로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 첫 타석부터 눈 야구를 펼쳤다.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토론토 선발 우완 조 비아지니를 상대로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1루를 밟으며 일찌감치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3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인 비아지니를 상대로 볼 카운트가 투 스트라이크 노볼로 밀렸지만 끈질긴 커트로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국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추신수는 후속 타자들의 연이은 땅볼 때 3루까지 출루했지만 2사후 4번 타자 아드리안 벨트레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추신수는 팀이 0-7로 크게 뒤진 3회말 1사 2루에서 비아지니의 3구째 시속 151km(93.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뽑아냈다.
지난 18일 시애틀과의 경기 이후 나흘 만에 나온 홈런으로, 추신수는 올 시즌 비아지니에게 첫 안타를 홈런으로 뺏어냈다.
추신수의 활약은 계속됐다.
텍사스가 3-7로 뒤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비아지니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에 기습 번트를 대 1루를 밟았다. 하지만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는 다시 한 번 뛰어난 선구안으로 1루를 밟았다. 5-7로 뒤진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토론토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텍사스는 추신수가 무려 네 차례나 출루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득점권에서 빈공에 그친 탓에 결국 5-7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