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희 SKB 대표 “하청 센터 대표에게 다양한 보상할 것”
입력 2017.05.22 11:07
수정 2017.05.22 11:08
홈센터 및 기업 서비스 대표에게 보상책 마련 약속
SK브로드밴드가 하청 대리점 직원 약 5200명을 정규직 고용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 일부 반발하고 있는 대리점주들에게 다양한 보상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사장)는 22일 초고속인터넷 및 IPTV 설치, AS 관련 등 위탁업무를 하는 103개 홈센터 및 기업 서비스대표와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형희 사장은 “날로 치열해지는 시장 환경으로 변화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한다면 우리의 생존 기반은 급격히 흔들릴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형희 사장은 “최근 많은 홈/기업서비스센터는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고, 센터 구성원들은 지속적으로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고 고객들은 더 나은 서비스 품질을 원하고 있다”며 “회사는 지금과 같은 역무 위탁구조인 간접관리 방식으로는 지금의 당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해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를 설립해 직접 관리하며 서비스 질을 향상시켜 고객 가치와 서비스품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이러한 과정에서 대표님의 생활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이에 대한 불안감이 있으시리라 생각한다”며 “회사는 그동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온 대표님들을 대상으로 자회사 센터장으로 재고용, 영업 전담 대리점 운영 등 다양한 보상 방안을 마련해서 담당 지역본부장/팀장을 통해 안내 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은 회사 창사 이후 지금까지 회사와 함께 한 동반 성장의 파트너임을 잘 알고 있다”며 “회사는 고객가치 제고와 동반 성장을 위해 끝까지 노력을 하겠다”고 끝맺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오는 6월 자본금 460억원 규모의 자회사를 100% 지분 투자를 통해 설립한다. 이들 센터의 기술직 3292명과 서비스직 1897명 등 5189명을 2018년 7월까지 자회사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