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 중 만취해 직원에 욕설' 인천항만공사 임원 사퇴
입력 2017.05.21 15:41
수정 2017.05.21 15:42
직원들 2차 피해 막기 위해 사표 수리
인천항만공사 임원이 최근 해외출장지에서 술에 취해 직원들에게 심한 욕설을 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자 스스로 물러났다.
21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출장 중 저녁 회식자리에서 동석한 남녀직원에게 욕을 퍼붓는 등 언어폭력을 행사한 A 본부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A본부장은 만취한 상태에서 "술을 더 사 오라"며 행패를 부렸고, 피해를 본 남녀직원은 출장에서 돌아온 뒤에도 엄청난 스트레스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가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물의를 빚은 A 본부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항공공사는 직원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자체 조사를 거쳐 사표를 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