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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무득점 탈락 공식, 유벤투스도?

김윤일 기자
입력 2017.04.20 07:43
수정 2017.04.20 08:17

유벤투스, 1~2차전 합계 3-0으로 4강행

지난 10년간 바르셀로나 무득점 탈락 세 번째

지난 10년간 바르셀로나의 무득점 탈락은 이번이 세 번째다. ⓒ 게티이미지

유벤투스가 바르셀로나의 숨통을 조이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20일(한국시간) 캄 노우에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와의 8강 원정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홈 1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던 유벤투스는 1~2차전 합계 3-0 완승으로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AS 모나코(프랑스)의 대진으로 이뤄지게 됐다.

유벤투스의 완벽한 수비벽을 감상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3골이 필요했던 바르셀로나는 초반부터 공격의 고삐를 바짝 쥐었다.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의 날카로운 공격은 유벤투스의 수비벽을 서서히 압박해 들어갔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포백 라인은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호시탐탐 역습 기회를 노리며 골 찬스를 잡기도 했다.

실점하지 않겠다는 유벤투스의 전략은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공격수들까지 적극적으로 수비 가담에 나선 유벤투스는 상대 공간을 완벽히 차단했고, 바르셀로나는 답답한 90분을 덧없이 흘러 보내야 했다. 결국 경기는 득점없이 끝나고 말았다.

최근 10년간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앞세워 세 차례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토너먼트에서 무척 강한 면모를 선보였는데 세계 최정상 공격을 막아내는 상대가 드물었다.

그렇다고 바르셀로나가 언제나 완벽했던 것은 아니었다. 특히 10년 동안 홈&어웨이 무득점 탈락의 수모가 이번 유벤투스전까지 모두 세 차례 나왔다.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바르셀로나와 4강서 만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1차전 0-0 무승부, 2차전 1-0 승리를 거뒀고 결승 티켓을 따냈다.

2012-13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바르셀로나에 무득점 탈락 굴욕을 안겼다. 당시에도 4강서 뮌헨을 맞이했던 바르셀로나는 1차전서 0-4 대패한데 이어 2차전도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1~2차전 합계 0-7 탈락은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역사상 최다골 차 패배다.

바르셀로나 최근 10년간 토너먼트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공교롭게도 바르셀로나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은 그해 빅이어의 주인공이 된 팀이다.

올 시즌 유벤투스도 1차전 3-0, 2차전 0-0으로 바르셀로나의 막강 공격을 실점 없이 봉쇄한 세 번째 팀이 됐다. 이 공식이 유벤투스에도 적용될지 다가올 4강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잇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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