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부회장도 감동...LGU+, 일반인 광고 모델 급증
입력 2017.04.10 06:00
수정 2017.04.10 09:20
고객 감성 광고로 브랜드 가치 높이기 전략
유튜브 채널 6만건 돌파, 광고 시청 시간도 1분 넘어
![](https://cdnimage.dailian.co.kr/news/201704/news_1491704595_624621_m_1.jpg)
LG유플러스가 최근 일반 고객을 모델로 한 감성 광고를 내세우는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을 등장시킬 때 보다 광고비는 저렴하면서, 고객 서비스 홍보 효과는 더 높다는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광고에는 더 이상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동안 이동통신3사에서는 경쟁적으로 유명 연예인이나, 신인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마케팅 경쟁을 벌여왔다. KT의 국악소녀 송소희, SK텔레콤 ‘설현폰’으로 유명세를 떨친 걸그룹 AOA의 설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LG유플러스는 일반 고객을 모델로 한 리얼스토리 광고 영상 ‘바리스타 윤혜령씨의 아주 특별한 하루’, ‘아버지의 버스’와 ‘1원이 만든 작은 기적들’, ‘엄마의 수업’, ‘U+패밀리샵’, ‘깜빡엄마’ 등을 제작해 방영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광고 효과는 더 오래간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동통신3사 중 유튜브 채널에서 LG유플러스 광고 조회수가 6만1710건(지난 7일 기준)으로 가장 높다. LG유플러스 바이럴 영상의 경우 조회수뿐 아니라 평균 시청 시간도 높게 나타났다. 시청자들은 5초면 스킵이 가능한 광고 영상이지만 LG유플러스의 광고는 최대 2분, 평균적으로는 1분 33초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한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유명 연예인이나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일반인의 감동적인 리얼스토리가 충분히 콘텐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시도는 지난해 2월 19일 선보인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윤혜령씨와 그녀의 어머니와의 실제 사연을 기반으로 한 ‘홈 사물인터넷(IoT)’ 광고에서 시작됐다. 해당 광고는 시청자에게 진실되고 자연스런 감동을 전하기 위해 촬영 당일 날까지 부모님께 촬영 사실을 알리지 않고, 실제 이벤트에 가깝게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이 광고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가 군 수신전용 휴대폰 사업이 입찰가로 1원을 적어 내 화제가 됐던 ‘1원이 만든 작은 기적들’, 다문화 가정을 주인공으로 한 ‘엄마의 수업’ 편 등도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박수 LG유플러스 브랜드전략팀장은 “광고에 LG유플러스 서비스의 실제 고객의 실제 활용 사례를 담아내 서비스 홍보는 물론 기술이 전달할 수 있는 고마움, 소중함과 같은 감성 가치를 전달한다”며, “신뢰, 감동과 같은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 기여됐다”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일반인이 등장하는 광고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 서비스 품질은 물론 광고에서도 경쟁사와 다른 차별화에 대해 항상 고민해왔다”며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와 감동을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cdnimage.dailian.co.kr/reporter/profile_33163_1602655146.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