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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직장’ LGU+, 대리·과장·차장·부장 없앤다

이호연 기자
입력 2017.04.05 11:46
수정 2017.04.05 14:18

내달부터 직급체계 5단계→ 3단계로

권영수 부회장, 지속적인 조직문화 강조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 LGU+
LG유플러스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직급 체계를 개편했다. 유연한 조직문화를 위해 5단계였던 직급을 3단계로 줄인다.

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사무기술직군은 다음 달부터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5단계 직급을 사원·선임·책임 등 3단계로 축소한다. LG유플러스는 관련 내용을 전날 사내게시판에 공지했으며 영업직과 사무지원직 등에도 추가 적용을 검토 중이다.

LG유플러스의 호칭 단순화는 권영수 부회장의 적극적인 지시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권영수 부회장은 취임 이후 사내에 ‘즐거운 직장팀’을 신설하고 LG유플러스 조직문화 개선에 주력해 왔다.

직급 단계 축소와 함께 ▲밤 10시 이후 PC오프제 ▲워킹맘을 위한 시차 출근제 ▲5시 조기 퇴근 등도 권 부회장의 의지가 담긴 시도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권 부회장이 평소 직원들의 업무 환경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며 “이번 호칭 타파도 이같은 일환”이라고 밝혔다.

호칭이 간소화되면 업무처리 속도도 향상되고 조직문화도 보다 수평적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직급간소화는 IT업계로 확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6년부터 팀장 아래 전 직원을 매니저로 부르고 있으며 네이버는 직급을 없애고 ‘님’이나 ‘프로’로 호칭을 부르고 있다.

카카오는 영어 이름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지난달부터 7단계의 직급체계를 4단계로 단순화하며 부장 이하의 호통은 ‘님’으로 바꾼 바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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