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한파 속 더 추운 장애인 구직자 위한 취업박람회 개최
입력 2017.04.04 17:33
수정 2017.04.04 17:39
구인구직 1대1 매칭·인권상담·법률자문…사후관리까지 지속가능 일자리 마련
현장에 수화통역사 포함 자원봉사자 배치해 안내와 이력서 대행 작성 등 지원
구인구직 1대1 매칭·인권상담·법률자문…사후관리까지 지속가능 일자리 마련
현장에 수화통역사 포함 자원봉사자 배치해 안내와 이력서 대행 작성 등 지원
극심한 취업난 속 취업이 더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서울시가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4월 20일 장애인의 달을 맞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10시부터 16시까지 '제14회 서울시장애인취업박람회'를 열어 장애인 취업 지원을 돕는다.
시는 올해 박람회 기간 동안 400여명 이상의 장애인 채용을 목표로 기업의 인력수요 파악 및 매칭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하고, 박람회 이후에도 사후관리 및 퇴사자 사례관리를 진행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마련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서울시 장애인 취업박람회는 장애인과 사업체 간 구인·구직 1대1 매칭은 물론, 장애인 인권상담, 법률자문, 헬스키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문기술직, 사무직, 생산직, 서비스직 등 구인을 원하는 약 300개 우수기업이 장애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취업에 취약한 여성장애인을 위한 부스를 별도 운영해 여성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높이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대기업계열사를 모집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작년에도 장애인 구인을 원하는 250개 업체가 참여해 29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당시 취업박람회를 통해 상담직 직원으로 근무 중인 최희영(가명·49) 씨는 "나이가 많고, 여성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박람회를 통해 일자리를 얻게 돼 기쁘다"며 "다른 장애인들도 용기 있는 도전을 통해 취업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는 박람회 당일 장애인 편의를 위해 수화통역사를 포함한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행사장 안내와 이력서 대행 작성 등을 지원한다.
구직신청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행사 당일 장애인복지카드, 이력서, 자격증(소지자)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된다. 거동이 불편해 현장에 올 수 없는 구직 장애인과 구인업체는 4월 28일까지 온라인취업박람회를 이용하면 된다.
백일헌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서울시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 필수적이며, 장애별 특성과 구인업체와의 1대1 매칭을 통해 구직장애인과 구인업체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박람회를 개최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일자리 발굴과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취업 서비스 제공으로 서울시 장애인들의 취업 확대와 구직활동의 편의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