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보수대통합 하겠다"
입력 2017.03.31 16:16
수정 2017.03.31 17:10
홍, "바른정당 위해 문 열어놓겠다"
"문재인과 붙으면 10분 만에 제압 가능해" 호언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후보가 31일 수락연설에서 "보수대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광림 경선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책임당원의 현장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결과 홍 후보가 1위로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보수 대연정을 거론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탄핵이 끝났으니 탄핵의 원인이 됐던 바른정당 사람들이 돌아와야한다"면서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됐으니 이제 친박은 없다"며 "모두 힘을 합쳐 온 국민의 강력한 우파 정부 수립을 한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 통틀어 한국 정당 사에 계파없이 대통령 후보된 사람 있냐"며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됐는데 무슨 계파가 있겠나 이렇게 당이 하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에 대해선 "여러분이 걱정하는 문 후보는 토론으로 붙으면 10분안에 제압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선거인단 득표율 61.6%, 국민여론조사 46.7%를 각각 얻어 54.15%의 과반 득표로 자유한국당 19대 대통령선거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홍 후보에 이어 김진태 후보가 선거인단 득표율 21.1%, 국민여론조사 17.5%를 얻어 19.3%로 2위를, 이인제 후보가 5.1%와 24.6%를 얻어 3위를, 김관용 후보가 12.2%와 11.2%를 얻어 4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6일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전국 동시투표를 실시했고, 지난 29~30일에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를 절반씩 반영해 경선 승자를 가렸다. 이날 현장투표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