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정우택 "보수결집 만들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입력 2017.03.31 10:51
수정 2017.03.31 10:54
박 전 대통령 구속 관련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박 전 대통령, 국민에게 진정한 모습으로 다가가는 점이 부족"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말 슬픈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시 보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과 함께 더 슬기롭게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써나가는 계기로 삼아야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보수결집을 불러오겠느냐는 물음에는 "박 전 대통령이 구속 전후라든지 검찰 수사를 받을 때라든지 국민에게 진정한 모습으로 다가가는 점이 부족했다"며 "보수 결집이라든지 새로운 계기를 만들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국민은 법과 원칙에 따라 구속 처리가 된 것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치권에서 주목받은 '범보수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정 원내대표는 "정치지형에 따라 연대 가능성은 열려있기도 하고 닫혀 있기도 하다"며 "국민적 요구에 따라서 단일화가 이뤄질 수도 있고 문호가 개방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