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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이종구 "한국당 경선, 정책 대결이 없어"

손현진 기자
입력 2017.03.24 13:37
수정 2017.03.24 13:40

"서로 문재인 이기는 적임자라 강조뿐…정책 공약 안 보여"

"정책 콘텐츠에선 바른정당이 한국당보다 우위"

22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19대 대통령 후보 경선 부산-울산-경남 비전대회에 참가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지사, 김진태 의원, 홍준표 경남지사(왼쪽부터)가 비전발표전 인사말을 듣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24일 자유한국당의 대선 경선 과정에 대해 "정책 공약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현재 한국당 대선 경선에는 3명의 친박 후보와 1명의 수상한 후보가 경쟁하고 있는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기는 데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고 국민을 위한 정책 대결은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정책위장은 이어 "무릇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이라면 이 나라를 바로세우고 국민 살림살이를 윤택하게 할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한국당 후보들은 '북한과의 평화적 흡수 통일', '잠재성장률 4% 달성' 같은 빛 좋은 개살구와 같은 공허한 공약만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양자 토론회와 비교해 "바른정당 정책토론회는 후보자들이 원고도 없이 당당하게 소신과 철학을 밝히며 정책 중심으로 멋지게 대결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정책위장은 "유 의원은 육아휴직법·칼퇴근법 등을, 남 지사는 모병제·사교육 폐지·수도 이전 등 굵직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정책 콘텐츠에선 한국당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바른정당이 우위에 있다"고 호평했다.

김성태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어제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가 '바른정당이 과연 대선 후보 등록은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는데 궁금해하지 않으셔도 된다"면서 "관심 많이 가져줘서 고맙지만 우리는 한국당이 대선 후보를 등록하든 말든 별 관심이 없다"고 꼬집었다.

현재 자유한국당에선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김관용, 김진태, 이인제, 홍준표 후보 네 사람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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